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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이어트식으로 즐기는 패스트푸드

작성자 헬스조선 작성일 2008-11-11 조회수 1932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패스트푸드를 피해야 한다는 것쯤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이다. 최근 패스트푸드점들도 ‘웰빙’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위한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패스트푸드는 소아비만의 주범으로, 혹은 다이어트를 망치는 대표적인 식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간혹 비만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라고 권하면, 한결같이 “패스트푸드가 나쁘다고는 들었지만, 도무지 왜 나쁜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평소 먹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음식이며, 버거만 하더라도 고기와 빵, 야채 등이 고루 포함되어 있지 않느냐는 항변을 듣기도 한다.

패스트푸드의 영양가 분석 결과를 보면 열량에 비해 다른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영양적으로 좋지 못한 음식으로 평가된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동물성 지방은 과잉 섭취하게 되는 반면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필수영양소 섭취는 부족하는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패스트푸드의 섭취 횟수는 에너지, 단백질, 지방의 섭취량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이들 식품의 섭취량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섭취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 15년 동안 이뤄진 어느 집단 조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주 2회 이상 먹는 사람은 1회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체중이 4.5kg 더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튀길 때 쇼트닝을 이용하고 있어서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트랜스지방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후렌치후라이 한봉지에는 4.6g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기준량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과다한 염분도 문제가 된다. 버거류 세트 메뉴의 경우 염분 함량이 1200mg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단하고, 저렴하면서 맛도 있는 패스트푸드의 유혹을 물리치기란 쉽지가 않다. 오히려 참으려고만 하면 더 땡기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의 유혹이 아닌가. 반드시 먹어야 한다면 보다 현명하게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1. 세트 메뉴보다는 낱개로 구입을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세트를 선택하면 열량과 지방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더 높으므로 단일 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후렌치후라이 등 셋트메뉴에 포함된 음식들은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으며, 의도하지 않게 많은 양을 먹게 만든다. 단일 메뉴를 선택할 때는 균형을 고려하여 햄버거를 먹을 때 샐러드를 같이 먹거나 콜라대신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크기가 작은 것을 택한다.
메뉴의 크기가 클수록 열량과 지방이 증가된다. 와퍼보다는 주니어와퍼를 선택하고 후렌치후라이 등은 스몰사이즈로, 음료수도 가장 작은 컵으로 주문하도록 한다.

3. 사이드 메뉴와 음료수는 열량이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사이드 메뉴 중에서 야채가 포함된 것을 선택하고, 소스는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콜라는 라이트 콜라를 주문하고, 아이스크림, 핫초코 등은 열량이 매우 높으므로 아메리카노 커피나 레몬에이드 등을 주문하도록 한다.

4. 웰빙 메뉴를 선택한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웰빙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예; 롯데리아 호밀빵 버거, KFC 징거 샐러드 등) 웰빙 메뉴는 패스트푸드의 영양 불균형을 어느 정도 보완하긴 하지만 전체 열량은 여전히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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