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넓고 탄탄한 가슴과 볼륨있는 허벅지 등 남성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에는 여성들도 건강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선호하면서 ‘이효리의 복근’처럼 적당한 근육형 몸매를 선호하고 있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살을 잘 찌게 만들지 않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한 경우에는 단단하고 큰 몸집을 가질 수 있는데, 매끄러우면서도 슬림한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들에게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체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근육까지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에는 ‘근육형 비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근육이나 내장기관, 뼈 등 다른 체성분에 비해 체지방이 많은 경우를 말하지만, 체지방과 함께 근육이 과도할 경우에도 ‘비만 아닌 비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근육형 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은 근육만으로 비만이 된다고 오인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체지방이 근육과 결합되어 단단한 상태를 이루게 될 때 근육형 비만이 되는 것이다.
근육형 비만의 원인은 체질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대개 여성은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발달하지 않지만, 체질적으로 근육이 잘 발달하는 사람이 있다. 생활습관적 원인으로는 식이조절은 하지 않은채 운동으로만 살을 빼려고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체지방 감소보다 근육을 키우는 근력운동만 주로 하는 경우이다.
30~40대 주부들의 경우에는 과도한 노동이나 운동이 근육형 비만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주부들은 한결같이 처녀적에는 가녀린 몸매였는데,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단단하고 굵은 팔뚝과 튼실한 허벅지, 풍만한 뱃살을 얻게 됐다고 하소연한다. 하루종일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해도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보기 싫은 근육만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가사노동을 통해서도 칼로리가 소모되긴 하지만, 운동에 비해서는 칼로리 소모량이 낮을 뿐 아니라, 주로 쓰는 근육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불균형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과한 육체적, 정신적 노동은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식욕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힘든 노동을 먹는 것으로 보상 받으려는 심리로 인해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간혹 난소기능의 저하와, 여러 개의 낭종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근육형 비만의 원인이 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근육형 비만 이외에도 생리불순이나 여드름, 비만, 당뇨,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근육형 비만일 경우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간혹 근육이 생길까봐 혹은 이미 생긴 근육이 더 커질까봐 운동을 꺼리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무조건 운동을 기피한다면 근육뿐 아니라 체지방까지 증가해 몸이 더욱 비대해질 수 있다.
근육형 비만이라면 신체의 균형 발달에 중점을 두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근육형 비만은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필라테스와 같이 근육을 충분히 이완해주는 운동이 좋다. 근력 운동은 피하고 대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유산소 운동은 조깅보다는 조금 천천히 오래 걷는 것이 좋고, 운동 후에는 마사지나 족욕 또는 반신욕 등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한편, 과체중인 상태에서 과도하게 근력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체지방은 감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을 발달시켜 근육형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자.
식이로는 평소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 과일과 야채, 김과 미역 등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근육의 주성분인 단백질 섭취를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동물성보다는 대두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좋다.
오랜기간 근육과 함께 지방이 뭉쳐져 아무리 식단이나 운동으로 조절을 하더라도 사이즈 변화가 없는 경우라면, 비만클리닉과 같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는 ‘지방분해주사’나 ‘카복시테라피’를 통해 사이즈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근육과 결합한 체지방세포까지도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최신 치료기법이다.
원문보기
※ 자세한 내용은 뉴스바로가기를 클릭해주세요. ▶뉴스바로가기